Motion   영상관련 모임

Read : 87, Vote : 0, Date : 2001-03-29 00:53:54
      
  [ 해 삼 ] 모션과 맥주의 색깔은?
 

사실 처음 이 모션을 시작하자는 얘기를 들었을 때에는 작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맥으로 영상 편집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나 스스로 설 수 있는 기초를 배워...
시간이 지나면 더 모르는 초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기를 말입니다.
그리고 해삼 자신도 좀 더 전문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면서

모션에는 여러가지 목표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 - 이것은 분명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기에 어떤 목표이던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서는 아니된다는 생각입니다. 작은 소리 큰 소리 모두 존재해야 한다는것.-

사실 모션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열거하지 않아도 모두 아실 것입니다.
사실 그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것을 배웠고 또 그 분들의 열정을 배웠습니다.

그 다양성들이 어떻게 운영되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부족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제 와서 누구를 질타한다는 것은
제가 적극적으로 참석할 수 없었기에 부끄러울 뿐입니다. 평소에 조용히 있다가 이제와서
한 마디 한 다는 것 자체가 쑥스러울 뿐입니다.

누구게님이나 김대영님이나 그리고 mucha님이나 그리고 기타 등등의 동무들의 글과 열정은
우리 모두가 감사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그분들께 어떤 사심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러나 접근하기 어려운 코덱 문제라든지, 아니면 VR이라든지 하는 전문적인 주제 사이에서
초보들은 중심을 잃었고, 무언가 있기는 있고 배울 것도 있는 것 같은데, 무엇이 본인들의 문제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작은 소망이 있다면 파이널 컷 프로 정도 알아서 작은 비디오 클립
정도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데서 시작해도 부족한 초보들, 그리고 혹시 중급이라고 여기시는 분들..

이러한 분위기에서 초보들은 전문가가 되려면 혼자서 공부해야한다는 강박관념.. 그렇지 못하면
발전이 없다는 분위가 우리 모르게 잠겨져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 오는 많은 사람들은 시간에 쫓겨
공부할 시간이 없고, 그래서 여기서 무언가라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몇몇 분들에게는 생업에 관련된 것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들이고, 따로 시간을 내기에는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온라인의 장점이지요.
많이 아는 사람들은 이들을 위한 희생을 강요당하지는 않지만 도와 줄 수 있다면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이것이 또한 맥 모임들의 장점이기도 했습니다. 의도야 어떻든, 덜 아는 동무들의 소외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에 대한 부족한 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컷 편집이라도 하나 제대로 온라인 상에서
깨끗하게 마쳐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파이널 컷 프로는 이름만 거론되고.. 물론 오프에서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지만.. 환원 되어지지 않는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여기에 오는 맥 환경에서 작은 편집하나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제대로 돌아갔는지.. 요지는 "덜 효과적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제 모션은 돌도 안 지난 갓난아이이기에 이만해도 훌륭한 것이고, 그리고 앞으로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분명히 오프는 필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더욱 큰 효과적 배움을 위해서이지요, 전문가들을 양산하기 위해서.. 그러나 그것이 온라인으로
환원이 되어질때,  동호회의 아름다움도 더욱 커질 것이고, 이런 좋은 영상에 대한 열정은 더욱 널리 퍼지게
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 되지 않을까요. 분명히 온라인
상만으로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오프가 중요한 것입니다. 오프를 위해서 온라인 필요하다면,
그 오프는 독립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오프가 운영되고, 그리고 온라인에서도 장내 질서를 봉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모션의 시샵이 아닐까요? 어떤 큰 댓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혼잡한 곳에서
교통질서를 잡아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꼭 필요한 분이고, 자기의 목소리 보다는 동무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길도씨에 대한 문제입니다. 누구게 님이나, 김대영님이나, 기타 등등의 여러 헌신적인 분들께
그분들이 설사 사심을 가졌다 할지라도(사심이 없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아무 할 말이 없는 것처럼, 마길도 씨에게도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남의 집 땅에 들어가 오래 살았으니, 이 땅은 내땅이다 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물론 마길도씨야 이땅을 내땅이다 못할겁니다. 그것은 그의 마음에 적어도 맥을 넘어서 "인간애" 를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일년여를 넘게 맥주를 드나들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 누가 이렇게
헌신적으로 광고도 없이 충실하게 홈피를  관리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것도 직장을 가진 사람으로서 홈피를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개인 홈피라도 관리해 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그리고 세번째 문제는 소위 말하는 초보들에게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그리고 이에 부응하는 더 많이 아는 사람들, 덜 초보인 동무들이 따스한 한 수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모른다고 생각이 들면 더욱 숨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것입니다. 누구나 그것을 뛰어넘으면 좋겠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이에 더 많이 아시는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것이지요. 물론 오프에서의 도움도
좋지만, 모두가 다 오프에 나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매너황님이나, 포디님이나,... 똑같은 질문이 계속 들어와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십니다.
많이 알고 적게 알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맥주의 색깔입니다. 다양성과 친절..."인간애"
분명히 여기는 어떤 전문적인 지식을 찾을 요량으로 만들어진 학술 단체도 아니고, 각각의 개인의
주장이 관철 되어져야만 되는 곳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곳을 처음 들어오면서 느끼는 것은
따스함이 있고, 적어도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어 좋다는 느낌이 직감적으로 들어서 맥주와의 교제를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동무들이시여,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는 것도 좋고, 문제의 발단을 따지는 것도 좋습니다.
말의 꼬리를 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무엇이 우선인지... 맥주가 어떤 색깔인지.. 를 아는 것이 순서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웃나라에 가서.. 감 내놔라, 뭐 내놔라 할 수 없듯이...
그리고, 철새가 지나다가 여기가 아니라 생각되면 더 좋은 곳을 향하여 떠나듯이.

좀 더 감정을 조절하는 표현들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얼마전에도 말했지만, 무조건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그것을 그대로 글로 표현하기 보다는 상대를 생각하는 말들이 필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말들을
아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좀 더 차근히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뇌없은 해삼 :-))의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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