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셨죠? 한 번 선정주의적 수법을 써 먹어 봤네요.^^ 저도 올 댓 모션에 참여는 안 했지만 (사실은 제가 모르는 사이에 뚝딱!) 항상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올 댓 모션의 창립멤버들도 이 게시판을 항상 읽고 계시리라 생각하고 여기 글을 씁니다.
제가 몇 가지 개인적인 신조와 방향성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참여를 유보했지만, 이왕 하는 거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어쩌면 아주 사소할 지도 모르는 한 가지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allthatmotion.net을 열지 않은 상태이니 더욱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웹사이트는 시작이 중요합니다.)
윈도우즈미디어 전문가를 한 분 영입하셨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회원이 매킨토시 애호가들이더군요. 게시판 범주의 면모를 봐도 매킨토시 중심이라는 강한 정체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가장 치명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플랫폼 정체성을 꼭꼭 숨길 것까지는 없어도 이렇게까지 주장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내용(영상)을 중심에 놓음으로써 자연히 해결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여러가지 개선할 점이 많겠죠. 이미 다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노파심에서 잔소리를 드렸습니다. 애플이 윈도우즈용 파이널 컷 프로를 폐기한 만큼 (마크로미디어에서 개발할 때는 당연히 함께 개발했음.) 오히려 윈도우즈 사용자들이 파이널 컷 프로와 애플에 적대감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너무 "너네 윈도우즈 사용자들 안됐다. 프리미어나 쓰고 앉았으니...", "억울하면 우리처럼 맥을 써라. 맥이 얼마나 좋은데..." 이런 인상을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듯 합니다. 또, "우린 맥을 쓰니 퀵타임을 지지한다."는 것도 퀵타임의 우수한 면을 객관적으로 인식시키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부러 어디서 뒤져서라도 피씨 기반 시스템에 대한 기술지원을 다른 어느 윈도우즈 기반 동영상 사이트보다도 더 빵빵하게 하고 무슨 플랫폼에서 어떤 소프트웨어로 편집을 했느냐보다 작품 자체의 내용을 논의에 중심에 놓는 분위기가 이루어져야만 윈도우즈 사용자들에게 비선형 편집 시스템의 기반 플랫폼으로서의 맥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지금까지는 맥을 한 번도 안 써 봤지만 동영상 작업을 위해 맥을 사는 사람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게 다 올 댓 모션이 어떤 길을 걷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맥을 많이 팔아 줘서 애플코리아 좋은 일 시키자는 게 아니라는 건 아실 겁니다. (혹시 누구게는 애플의 첩자? 그럼 여기 오시는 분들 다 마찬가지겠죠.^^)
그럼 오늘의 공개비판(?)은 이것으로 짧게 줄입니다. (진짜 짧네?) 부디 성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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