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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229, Vote : 0, Date : 2001-04-18 14:51:43
      
  [ 포디 ] 이번 사건에 관한 개인적인 소견
 

안녕하세요?
포디입니다.

모션이 근 한달 넘게 모션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글들로 채워지고 있군요.

맥주에 있으면서 여러가지 감정적인 싸움을 몇번 보아왔긴 하지만 이번 사건은 꽤나 그 감정의 골이 깊어진 모습들입니다. 어떻게 해결될지 알수는 없구요. 그리고 제가 해결책을 제시할 자격도 없다 생각됩니다.


이 자리에서 밝히지만 전 맥주의 '뭔가 새로운...'과 '알고 싶어라' 게시판의 도우미를 맡고 있습니다. 도우미를 맡으면서 다른 일반 유저들과 달라진점이 있다면 타인의 글을 제 임의로 삭제할수있는 엄청난 권력이 주어졌다는 점입니다.
이 엄청난 권력이 곧바로 엄청난 부작용으로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때문에 저는 이제까지 최대한 자젝을 해왔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이 권력을 사용한때는 피라미드 광고글과 적당치 않은곳에 올려진 글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때였습니다. 그 외에는 어떤 글들도 제 임의로 삭제하거나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은 도우미로서 가지는 이점같은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로긴하면 이름과 메일 주소가 자동 기입된다는 정도? 이것도 귀찮아서 그냥 답글 쓸때는 일일이 적습니다.



제가 도우미가 된 이유는... 마길도氏께서 제게 부탁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것보다 어느 정도 맥주에 적을 두면서 저 역시 책임감을 느껴오던 찰나였습니다.

전 마길도씨가 누군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약간의 호기심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혀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저에 대해서 마길도씨 역시 전혀 알지못합니다. 다만 저의 개인적인 인적사항(이미 다른 게시판에서도 몇번 올라왔었던)에 대해 메일로 보내드린것이 전부입니다.

이런 저에게 마길도씨는 상당한 권력을 부여하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맥주를 운영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제공해야 하는 책임도 더불어서입니다.



오늘 심심해서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제 이름으로 적은 글이 865개나 되는군요. 저도 검색해보고는 놀랐습니다. 조금 있으면 1000개에 다다를것 같습니다. ^^

작년 4월경부터 맥주를 들르면서 적은 글이 천개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그리고 맥주에서 도우미를 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맥주의 또 다른 작은모임인 모션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심히 불쾌감을 느낍니다.

저 나름대로 상당한 시간을 들여가면서 열악한 매킨토시 유저들에게 나름대로의 보탬이 될까봐 노력한 시간이였습니다. 처음에도 애초 거창하게 매킨토시 커뮤니티를 위한... 어쩌고 저쩌고를 떠들었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란건 이내 알게되었습니다.

맥주에는 많은 분들이 상주하시면서 도움을 드리고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제가 진정 바라는 분들은 뜨내기분들이십니다. 이 분들이 진정한 맥주의 주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그분들이 한번의 질문과 한번의 도움으로 이곳에 다시는 안올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충분히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는 충분히 다른 분들에게 전파될테니깐요.

그래서 저나 마길도씨나(제 생각엔) 그런 한번 들렀다 가시는 분들도 소홀히 대하지 못하는것이며 가능한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합니다.(이 자리를 빌어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즘 게을러진점 양해 말씀 드립니다) 그렇다고 그런분들이 도움만 받고 가버린다고 원망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감정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 제가 지쳐서 키보드에서 손을 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이와 같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가 이곳 맥주에서 도우미를 하면서 유일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맥주의 도우미를 하고있으면서도 가급적 그 사실을 밝히지 않으려고 노력했구요.(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셨나요?) 그래서 그냥 저도 맥주의 일반 방문객으로서 계속 남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억속에서...

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적어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제가 이곳 맥주의 도우미라는 사실을 아시게 될겁니다.

적어도 제가 이제까지 고집하던 하나의 신념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군요.

전 맥주 게시판에서 맥이 좋냐 윈도즈가 좋냐의 논쟁이 벌어져도 그런 글에는 가급적 참여를 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려려고 노력합니다. 할말은 많지만...

그리고 이번 모션의 일처럼 외적인 요인으로 이렇게 게시판이 어지러워지지만 가급적 어떤 표현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이미 한계를 넘었다 생각합니다.

제가 바라는 유일한 맥주의 미덕은 바로 이겁니다.
누군가가 "당신 왜 그런 식으로 하는거야?"라고 자신의 글을 비난해도 그에 대해 "예...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군요.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을겁니다."라고 답하는 겁니다.

그 진위를 떠나서입니다.

예... 위의 예를 보고 어떤 분들은 옳고 그름도 가리지 않을것이냐고 호통을 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엔 이 맥주라는 곳에서 기껏 저런 글들이 올라올 이유는 별개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위를 따져봤자 남을게 없다는거죠.

모두가 이렇게 싸움으로 번질만한 일들에 그냥 넘어갈수 있기를 바랍니다.


맥주를 들르는 어떤 유저가 왜 매킨토시 게시판은 이렇게 싸움판이냐고 하는 글을 보는것처럼 화나는때도 없습니다.

이번 모션의 사건에 개입되신 분들(모션에 한번도 알들러시다가 이번 일로 갑자기 들러서 글을 적으신 분들도 포함입니다)께 정중히 요청합니다.

이제 더 이상의 개인적인 이유들로 싸움을 벌이시지 마십시요.

이 말이 더 이상 이곳에 오지 말라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계속 오셔서 모션과 관련된 혹은 모션의 발전을 위해 좋은 글들을 올리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번 사건과 관계된 글들을 올리지 마시십요.

특정한분을 언급해드리기는 뭐하지만(동일인이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그 분께서는 최근 'Mac OS X 한글 서체'와 관련된 좋은 게시판을 여셨더군요. 그 게시판을 가보고 많은 좋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분의 그 게시판에 이 모션에 올려진 글들이 올라온다면 기분이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전혀 관계가 없는 글들로 채워질때의 그곳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떨지 정말 모르시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분명 그 분은 전에는 이곳에 한번도 들리지 않으셨고 이번 사건의 당사자와의 어떤 일이 과거에 있었는지 전혀 알지못합니다. 지금 이곳 모션에 와서 그의 과거 행실을 따지고 드는 저의가 정말 궁금합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그를 매장시키기 위함입니까? 대체 무슨 이유로 모션을 어지럽히십니까?(솔직히 그 분을 글을 봐서도 대체 무슨 일이 과거에 있었는지 명확하지도 않군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그와 관련된 글을 올리지 마십시요.
모션의 다른 분들이 그 분에게 속고 사신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그런 글은 앞으로 자제 해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모두 힘들어지신 분들께 다시 한번 이 모션으로, 맥주로 돌아오시라는 간곡한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누구게님이나 박찬재님, 피아노맨님 등등은 이 맥주에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이제까지 얄팍한 지식과 짧은 경험으로 버텨오던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조금 더 전문적이고 더 많은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 이 곳 맥주에서 상주해주셔야 합니다.
지금도 몇몇 글들은 특정 분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것보 받지않고 그냥 주는것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저보다 더 잘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 계속해서 맥주에 상주하면서 약간의 도움이나마 여러분들에게 계속 드릴겁니다.

조만간 1000개의 글이 되면 혼자 기뻐서 실실 웃을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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