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마보이......-_-
: 아버지가 중국에서 사업하고 계셔서 어머니가 자주 오신답니다. (2달에 한번 정도)
: 두분 사업이니까요.
그렇군요.
: 아 , 그리고 그 배우는 중국 아가씨가 아니랍니다. 프랑스 아가씨랍니다. ^^
: 중국에 이미 7년이나 살아서 중국말 자알 하져.
예쁜가요? 아님 착한가요? 아님 예쁘고 착한가요? 아님 예쁜 게 착한 건가요?
: 저는 그리고 영어 이름 쓸때는 KOOK라고 쓰는데 이건 이상한 뜻 없나요? (영어 슬랭은....-_-)
kook n. (미俗) 기인(奇人), 괴짜, 미치광이
(동아 영한 사전에서 발췌)
gook은 찾아 보셨죠?
: 그리고 XL-1 쓸때 보니까 자동/수동 조절 버튼이 있던데... 저는 수동으로 해봤는데, 하튼 좋더군요. 경력이 15년이나 돼시는군요. 왕선배이십니다. ^^ 저는 겨우 7년인데 반도 안돼네요.하하. 그래도 저는 아직 열라게 젊군요.
7 년이면 이미 수준급이시겠군요. 20 년 경력이라도 주먹구구로 해 온 사람은 헛거더군요. 저도 가끔은 나이에 쫓기는 기분도 들지만, 나이가 드니까 스스로 현명해지는 것 같은 착각(?)도 듭니다. 기억력도 나빠지니 쓸 데 없는 것들 까먹어서 좋더군요.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에 대한 욕심을 점점 포기하게 된다는 겁니다. 베토벤, 바하 같은 대예술가들도 거의 말년에 이르러 젊은 시절에 감히 도달하지 못 했던 경지를 이룩한 걸 보면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말년에 이룩한 것들이 계속된 정진 속에 이정표들을 세워가며 도달한 마지막 모습이라는 것도 사실이지요. 모짜르트가 일찍 죽은 건 참 아깝습니다. 그의 말년 작품들은 새로운 경지로의 비상을 보여주거든요.
: VX1000은 16:9로 비디오 프린팅이 가능하지만 이상하게도 VX2000에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언제나 프로그램으로 4:3화면에 16:9를 만들어서 프린팅합니다. (이게 렌더링시간을 욜라 많이 잡아먹죠.) 이번 XL-2가 16:9 프린팅도 지원하면 빠른 시일내에 VX2000 팔고싶네요.
그리고 PD-150을 두고 VX-2000를 사신 건 이해가 안 가네요. 드라마를 주로 찍으시면 웬만하면 표준적인 EFP 카메라를 쓰시는 게 훨씬 편할 거 같은데요. JVC GY-DV500는 그렇게 많이 비싸지 않습니다. (렌즈 껴서 4600 불 쯤? 전지는 별매.)
: 저는 희생보다가 10분만에 비디오 꺼버렸습니다. 하도 졸려서 차라리 안보는게 나을거 같아서..... ^^;; 근데 다큐멘터리는 재밌겠네요. 카메라가 쨈이 되는거 본적이 없어서....^^
: 카메라맨 착찹하겠네요.... 비싼카메라 쨈만들어났으니....
저는 처음 "희생"을 보고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때는 아직 영화를 시작했을 때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영화는 처음이었거든요. 두 시간 동안 정신을 빼게 해 놓고는 영화관 문을 나서는 순간 잊어먹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보고 나서 몇 년이 지나도록 점점 의미가 깊어지는 그런 영화라고나 할까요? 영화는 한 번 보는 거라고 하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경험이 결코 영화를 보는 순간에 다 완성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타르코프스키의 "거울"도 가슴 저미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영화의 진정한 힘이 스토리가 아니라 상황과 사진에서 나온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프랑스 작가 중에서는 브레송을 좋아합니다. "돈"이라는 말기 작품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촬영과 시퀀스 구성의 정교함 자체가 섬뜩한 충격을 줍니다. 브레송은 이런 영화 하나를 디자인하는 데 몇 년을 바친다고 합니다. 이미 말했듯이 후샤오시엔 좋아하고 왕가위도 좋아합니다. 미국작가 중에서는 데이비드 린치 좋아합니다. 코헨 브라더즈 영화도 좋구요. 마틴 스콜세지를 아주 한심하게 생각하고 뉴욕에 안 간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는 테레비 연속극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잘못 쓰고 잘못 만든 몇 몇 한심한 드라마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다 재미있습니다. 국빵님은 어떤 영화 좋아하시는지?
: 이미 결혼을 하셨군요... 미국에사시는거 같은데... 혹시 서양인?
한국에서 결혼하고 유학왔어요. 프랑스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동북아시아 쪽 남자들은 인기 꽝이랍니다. (여자들은 꽤 인기) 물론 저는 좀 예외여서^^, 제가 유부남인 걸 상관 않는 육탄공세가 가끔 있었지만, 눈딱감고 모르는 척 했죠...;-) 착각은 자유라고... (미국 가시내들도 키 큰 남자 좋아함. 못된 애들도 많지만, 착한 애들도 상당수임. 그리고 생각보다 구닥다리이고 남자들한테 절절매는 가부장제 의식을 못 벗은 경우가 태반임. 젊은 애들은 목숨걸고 다이어트하고, 아무래도 한국 가시내들보다 덩치가 좋죠. 앵글로 색슨보다는 아이리쉬나 북구계통에 미인이 많은 듯...--제 개인적 인상이니 너무 믿지는 말기를)
: 이구 졸려라...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미 새벽 6시네요....
: 그럼안녕히 계세요.
:
:
:
: 국빵
:
:
: 추신:
: 시간있으시면 스테디캠 원리좀 갈켜주세요..
: 직접만드는 사람도 있는데,,, 저두 한번 만들어볼려구 ^^
: 살려면 비싸잖아요. 프로맥스같은데서 DV용 팔긴 하지만....
DV용 스테디캠은 사실 스테디캠이라기보다는 그냥 핸드헬드 보조기구라고 봐야죠. 스테디캠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관성을 극대화하는 겁니다. 따라서 기구가 상상을 초월하게 복잡하고 감히 스스로 만들 엄두를 내기 힘듭니다. 집암은 직접 만든 사람을 봤습니다. 달리도 직접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스테디캠은 좀 힘들 걸요? 일단 자이로가 직접 만들기에 큰 걸림돌이고 다른 콘트롤들도 전동화해야 하는데, 암만해도 무리죠. 스테디캠이 얼마나 파워풀한 지는 샤이닝을 보면 알죠. 그리고 잘못 쓰면 얼마나 한심한 지는 마틴 스콜세지 영화들을 보면 압니다.
핸드헬드용 스테디캠은 좀 힘들어도, 차량용 충격흡수장치는 연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용 Shockmount와 같은 구조로 카메라 무게를 지지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면 됩니다. 저도 직접 만들어 본 건 아니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카메라가 무거워야 효과가 좋답니다. 카메라가 너무 가벼우면 납덩이를 달아서 무게를 늘리면 되겠죠. 평범한 도로 달리 샷에서는 꽤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촬영을 번개불에 콩궈 먹듯이 해 치우기 위해 핸드헬드를 선호하는 감독들이랑 일하기 정말 싫습니다. 이 사람들 사실 나눠 찍는 샷 정확하게 디자인할 능력도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르니까 무작정 이어 찍으려고 하죠. 미국에서 영화감독은 주로 연극 연출가에 가까운 사람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미국 영화들이 대부분 형편없는 겁니다. 미국 영화의 원형은 시트콤이라고 보면 됩니다. 소위 "씨네마틱"한 것과는 거리가 멀죠.
저도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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