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노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Read : 40, Vote : 0, Date : 2001-04-11 14:35:57
      
  [ Devil ] 낡은 자전거
 

낡은 자전거
      
               안도현님


너무 오랫동안 타고 다녀서

핸들이며 몸체며 폐달이 온통 녹슨 내 자전거

혼자 힘으로는 땅에 버티고 설 수가 없어

담벽에 기대어 서 있구나

얼마나 많은 길을 바퀴에 감고 다녔느냐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많이 알수록

삶은 여위어 가는 것인가, 나는 생각한다.


자전거야

자전거야

왼쪽과 오른쪽으로 세상을 나누며

명쾌하게 달리던 시절을 원망만 해서 쓰겠느냐

왼쪽과 오른쪽 균형을 잘 잡았기에

우리는 오늘, 여기까지, 이만큼이라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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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    세상사는 이야기... 01/04/11 56 0
maya    노사모에 글이 자주 안올라 오는듯? 01/04/11 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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