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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124, Vote : 0, Date : 2002-06-10 21:08:33
      
  [ gugu ] 안정환 '오노액션 세레모니'
 

안정환 '오노액션 세레모니'..주요외신 집중부각  




안정환이 10일 대 미국전에서 극적인 백헤딩슛을 성공시킨 후 한국 대표선수들이 함께 선보인 독특한 '스케이팅' 골세리모니야말로 미국에 가한 통쾌한 한방이었다는 '찬사'가 빗발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보인 골세리모니는 쇼트트랙 선수들이 스케이팅하는 모습.안정환이 골을 터뜨리자 선수들은 그를 필두로 수십여명의 사진기자들이 카메라 후래시를 터트리는 코너플랙으로 달려간 뒤 오른발,왼발을 번갈아 들어가면서 천천히 스케이팅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 줄로 늘어서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 선 모습은 영락없이 쇼트트랙선수들이 코너를 돌면서 스케이팅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천수가 안정환의 옆에 서있다가 그의 옆구리를 건드린 뒤 두 손을 내저으며 올림픽 당시 "헐리우드 액션"으로 심판들의 오심을 유도했던 오노의 야비한 행동을 재현한 것은 일품이었다.

이 장면은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김동성이 미국의 오노에게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겼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겨놓은 선수들이 미리 공들여 준비해둔 것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네티즌들은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속시원한 골세리모니였다"고 "미국이 상당히 열받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쇼트트랙 골세리머니'의 아이디어는 김남일이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남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예전에 우스갯소리로 한번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정환이 형이 실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AP.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한.미전 기사에서 안정환의 골세리머니를 집중 부각시켜 보도했다.

AP는 "안정환은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실격당해 미국선수에게 금메달이 수여된 것에 대한 복수(revenge)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AFP도 "안정환의 골세리모니는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미국 라이벌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것을 분명하게 가리키는 동작"이었다고 소개했다.

한.미전을 영국 전역에 생중계한 영국 ITV는 "동계올림픽 당시 부당판정에 대해항의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정확하게 분석했다.



고성연 기자 xxx@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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