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큰아이 master

가입일: 2002년 08월 19일 토론: 417 사는 곳: 목3동 아랫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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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수 10 15, 2003 11:57 am 제목: 사랑하는 척 하다가 사랑하게 되었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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눙치고 의뭉떠는 배용준의 그 표정이라니...으흐흐~
어제 바람 씽씽부는 충무로에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봤습니다.
의상과 소품 등의 화려한 색감을 비롯한 화면도 이쁘고,
이미 영국, 미국에서 여러번 만들어졌던 원작<위험한 관계>의 배경음악을 고스란히 쓴듯한 서양 클래식 음악도 우리 고전과 뜻밖에 잘 어울리더군요.
재치있고 현대적인 대사도 재밌었지만, (갠적으로)대사가 좀 덜 현대적였어도 더 괜찮았을텐데..싶더라구요.
언제나와 같이 노련미 철철 흐르는 이미숙의 연기야 머 말할 것도 없지만
전혀 기대치않았다가 한방 맞은 듯한 건 바람끼 넘실대는 배용준였습니다.
이미숙이 원체 노련한 배우라면, 배용준은 원체 노련한 바람둥이가 아녔을까 싶을 지경... 참고로 전엔 곱상스런 배용준한테 눈길도 주지 않았드랬습니다
(매형의)어린 예비 소실을 어르고 달랠 때와, 배 위에서 노닐면서 전도연을 바라보는...허윽~소리가 절로 절로.
사대부가의 아녀자들이건, 하인들이건..그야말로 세상이 간들간들, 산들산들한 바람끼의 천국으로 보일 것 같더군요.
물론 몇몇 아쉬운 면이 없진 않았지만
곧 개봉할 <황산발>을 그 두번째로, 코믹(애로틱)사극..류가 한동한 유행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나중에 등허리에 칼맞는 일이 있더라도 (하다못해)사랑하는 척이라도 하고 살아야지 안그러면 바스라질 것 같은 을씨년스런 가을입니다.
자자, 밀착합시다!! _________________ Vro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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