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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2월 5일이랍니다. 내가 외운 것 중 최악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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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oretears
lunatic of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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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3년 07월 07일
토론: 164
사는 곳: 서울, 서교동, 홍대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12:21 pm    제목: 오늘이 12월 5일이랍니다. 내가 외운 것 중 최악의 것....



국민 교육 헌장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 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고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과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 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역사를 창조하자.


---70년대 전체주의 국가에서의 하루...----

아침이면 '나의 조국'와 '새마을노래'가 청소차의 찢어진 스피커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면 새마을 모자를 쓴 사람들이 길을 쓸고 있는 신작로로 사람들은 저마다 준비한 온갖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 노래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한발한발 다가섰지요. 교문 앞에서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에 대고??"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받쳐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외웠습니다. 도덕 시간에는 국민교육헌장을 외워야만 했고 외우지 못한 아이들은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텔레비전 만화영화가 시작되는 오후 6시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오후 6시가 되어서도 이 노래를 또 들어야만 마징가며, 우주소년 빠삐며, 유성가면 피터, 요술공주 세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헌장도, 나오는 노래의 가사와 작곡도



이 국회의원의 아버지가 했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세월이었습니다.

뿌린대로 거두리라...
_________________
봄날은 저 멀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발 밑 언 땅에서 움터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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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o369
heavy 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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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3년 02월 06일
토론: 84
사는 곳: 경기도 평택시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4:03 pm    제목: 박통의 업적은 업적대로, 잘못은 잘못대로

아직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역대 최고로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박통 같은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진짜로 박통이 살아서 돌아온다면, 박통처럼 밀어봍이기 식으로 정치를 한다면 ...... 진짜로 그 폭정을 그들은 견뎌낼 수 있을까요?

검찰은 정부의 시녀에 불과하고 법원은 마당쇠, 국회는 삼월이......

각종 공작정치와 조작된 사건들.......

겨우 말한마디 잘못했다고 빨갱이 소리를 듣던가, 남산으로 끌려가던가.....

박통이 이뤄낸 업적은 업적대로 인정해야하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미화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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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horn
maczoo doumi
maczoo doumi


가입일: 2002년 08월 14일
토론: 2850
사는 곳: store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4:15 pm    제목: Re: 박통의 업적은 업적대로, 잘못은 잘못대로

lotto369 님 작성:

박통이 이뤄낸 업적은 업적대로 인정해야하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미화할 수는 없습니다.


저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딴소리입니다.
예전의 어느 분 말씀을 빌리자면....
군신이 정권(?)을 잡으면 애매한 사람이 죽어나가고,
문신이 정권(?)을 잡으면 간신이 들꿇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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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chun
famili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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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3년 08월 06일
토론: 46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4:33 pm    제목:

조선시대에 독립 감찰기관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그당시 임금님들을 다 욕해야 됩니까? 박전대통령이 잘못한 것도 많지만 그당시의 시대 상황이었을 뿐입니다. 그는 나름대로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 행동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것이 올바른것이 아니었어도 그것으로 잘잘못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그분이 지금 이시대에 돌아오신다면 역시 이시대에 맞게 잘 통치하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못해도 노 보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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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horn
maczoo do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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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2년 08월 14일
토론: 2850
사는 곳: store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4:59 pm    제목:

yjchun 님 작성:

조선시대에 독립 감찰기관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그당시 임금님들을 다 욕해야 됩니까?


군신이 정권(?)을 잡으면 애매한 사람이 죽어나가고,
문신이 정권(?)을 잡으면 간신이 들끓는다.

이 부분때문에 조선시대가 나온 건가요....
이것은 중국인지 옛 고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통치자 주위에 문신(또는 무신)이 들끓으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yjchun 님 작성:

저는 그분이 지금 이시대에 돌아오신다면 역시 이시대에 맞게 잘 통치하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못해도 노 보다야...


노대통령은 국민의 최다득표로 뽑힌 대통령입니다.
저역시 이 젊은 후보(?)를 택했습니다.
하지만,지금은 후회를 많이 합니다. 제대로 대통령노릇을 못하고 있기에...
그러나, 임기말까지 두고 볼 작정입니다.(하야 데모하자는 소리가 안나오네요...)
소신을 갖고 한다고 그랬으니, 얼마나 잘하나 볼겁니다.

여전히 살기 힘듭니다.




아래는 딴소리입니다.

통치를 위한 절대폭력(?)은 필요악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된다. 책임은 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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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man
Bacc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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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3년 04월 23일
토론: 719
사는 곳: 서울 천호동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5:08 pm    제목: 오래간만에 봤네요

예전에 처음 국민교육헌장이 나왔을 때는
군대서 그걸 외우면 휴가를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보급에 열을 올렸는지 알 수 있는 얘기죠.

정말 오래간만에 읽어봤네요. 섬뜩한 느낌이 드네요.
저걸 금과옥조처럼 외우던 시절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등줄기에 식은땀 한줄기 훑고 지나가는 것 같군요.

예전에 황지우가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라는 시를 쓴 적이 있었습니다.
영화관에서 항상 봐야했던 애국가 장면을 그린 시였죠.
그때 새들이 하늘을 힘차게 날아오르던 장면이 마지막이었나 봅니다.
새들이 일제히 하늘로 날아오르고 그러면 우리는 모두 자리에 주저앉았죠.
아직도 그때처럼 자리에 주저 앉아 일어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주저앉은 의식을 시대의 탓으로 여기며 그대로 가슴 속에 간직한채.
답답하기도 하고.
어느 젋은 작가의 말처럼 불쌍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이렇게 좋은 시대가 왔는데 어찌 그 시대의 독재자들을 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때는 무서워서 못했다고나 하겠지만 이제는 그런 무서운 시대도 아니건만.
이 좋은 시대에 그 시대를 욕하는 것은 나의 권리로 보이건만. 그 좋은 권리를 마다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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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ke
the Lord of mac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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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2년 08월 14일
토론: 1050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5:09 pm    제목:

조선시대 이야기는 도콘님의 글때문에 나온 이야기가 아닌 듯 합니다.
늘 오류를 범하기 쉬운 점입니다만,
역사를 현재의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되면 과거는 악(惡)이 됩니다.
어떤 과거든 말이죠.
소위 진보라는 이야기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죠.

yjchun님의 이야기는 박통의 통치는 이미 오래전 과거라는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저역시 동의하고 싶구요.
30년이 넘어가는 이야깁니다.
30년전 현재의 상황에서 박통을 평가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물론 박통뿐 아니라 누구든 마찬가지죠.
세종대왕, 광개토대왕, 계백, 김유신.. 가까이는
조봉암, 김구등등 박통까지 말이죠.

아마 이 이야기를 하시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 좋은 말씀입니다.
_________________
'네 운명의 궤도를 가라'
'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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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horn
maczoo do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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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2년 08월 14일
토론: 2850
사는 곳: store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5:29 pm    제목:

roske 님 작성:

늘 오류를 범하기 쉬운 점입니다만,
역사를 현재의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되면 과거는 악(惡)이 됩니다.
어떤 과거든 말이죠.
소위 진보라는 이야기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죠.


역사를 현재의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해서
모든 과거가 모두 악(惡)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 모든 것이 악(惡)으로만 평가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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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oretears
lunatic of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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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3년 07월 07일
토론: 164
사는 곳: 서울, 서교동, 홍대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5:48 pm    제목: 의견들이 많으시군요...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 시절, 전체주의 국가, 그 시절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30대 혹은 그 이상은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 뿐이죠.
그 시절을 위해 젊음과 청춘을 바친, 혹은 그 시절을 바꾸기 위해 싸움으로 바친 사람들도 있었겠지요.

세상은 변합니다.
지난 역사를 이 시대의 가치관으로 처단(?)한다는 것도 우습고, 추앙하는 것도....
다만 반성은 해야 합니다. 그 시절 우리가 많은 일들을 했다해도 히틀러가 전국민들을 위해 아우토반을 뚫고, 폭스바겐을 만들었다해서 전체 모든 것을 칭찬하기는 쉽지 않지요.. 우리에겐 경부고속도로와 포니가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울산에서 건조한 거대한 유조선들이 있었다면 히틀러에게 그 거대한 비스마르크가 있었습니다.
저는 옆에 있는 당신과 내가 닮아 있다는 것 자체가 싫을 뿐입니다. 너무도 닮아있었습니다. 그 시절엔...

그저 우리가 그런 세월을 지나 지금을 살아가고 있고,
그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지긋지긋했다는 느낌이 들 뿐입니다.

어쨌든 국민 모두가 똑같은 것을 외우고, 똑같은 노래를 반복해서 듣고, 똑같은 이야기를 하던 그 시절이 지겨웠을 따름입니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해도 변한 게 없지요.
마징가나 유성가면 피터, 우주소년 빠삐가 이 세상의 어둠을 밝혀주지고 않고, 이 시대의 악을 처단하지도 못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몫이니까요...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죽을 때 그나마 착한 일들을 많이 했다고 느끼길 기원하며 살면 되는 것이고..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을 바꿀 사람들은 이 세상에 악보다는 선이 가득하길 대자보 가득, 돌멩이 가득 쓰고 던지면 될 것이고...

그도 저도 아닌 채 세상에 물들어 사는 사람들은 작은 일 하나 경로석 양보하고,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않고 살면 되지요...부동산 투기(할 것도 없지만) 안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변하지 않는 불문율은 바로....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그 시절 학생이었던 사람은 알겠지만 오늘,,'쥐집기날' '현충일' '제헌절' 등등이 써져있던 리본(복합형 리본입니다. 병풍처럼 되어있었지요)에서 '국민교육헌장반포일'이라는 것을 달아야 했습니다... 정말 잔인할 정도로 지긋지긋했던 시절입니다.

추신....'나의 조국'이라는 노래....
어쩌면 곡조가 내 조국의 또다른 전체주의국가의 '조선은 하나다'(작사 안창만, 작곡 성동춘)의 것과 어쩌면 이리도 닮았는지....
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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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man
Bacc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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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3년 04월 23일
토론: 719
사는 곳: 서울 천호동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9:48 pm    제목: 저는 용서가 되질 않습니다

저는 박정희나 전두환, 노태우와 같은 군사 정권의 독재자들은 용서가 되질 않습니다.
혹자는 그때의 경제 개발 공과를 말하곤 하는데
그때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것만큼 말도 안되는 논리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내가 잘살고 있는 것이 어떤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이루어졌다면
어떻게 오늘의 부를 떳떳하게 여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수탈된 자유와 억압의 시대에 대해 사람들의 배고픔을 면하게 해주었다는 그 하나의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줄 수는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면한 그 배고픔도 알고 보면 또 얼마나 기형적인 부의 편재를 가져왔습니까.
나는 가끔 그렇게 면죄부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 수탈의 시대에 목숨을 내놓아야 했던 대상이 되었어도 계속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는 청계천의 노점상들이 생존권을 내세우며
단속반원들과 싸우고 있는 장면을 보면
역시 좋은 시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엔 철거는 허가받은 살인처럼 한 동네를 흔적을 없애버리곤 했었으니까요.
시대의 질곡은 나에게 오래도록 그 시대의 독재자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남겨주고 있을 뿐인데 가끔 그 시대에 대한 향수의 눈길을 접하면 저로선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그냥 우리 사회엔 왠 새디스트들이 이렇게 많은가하는 생각도 들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김남주의 시집 중에 <조국은 하나다>라는 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하나가 섬뜩해집니다.
물론 그의 주장은 둘로 갈라 서로를 죽이는 이 땅의 현실을 보듬기 위한 말이었기에 양상이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제는 그냥 <조국은 둘이면 안되나>라고 말하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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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o8202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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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3년 04월 15일
토론: 320
사는 곳: 분당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10:17 pm    제목:

헌장은 외우지는 않았지만... 애국가 외우는 것은 고역이더군요. 국민학교 때 외우라고 했었는데.. 교가도 외워야하고 애국가도 외워야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교가도 외워야 하고(다행히 중/고등학교 교가가 똑같아서요.) 대학가니 교가 안외워도 되서 좋더군요. 군대에서도 군가 하나 외우지 않았습니다. 하도 일이 많아서...
그 긴걸 외우셨다니 대단한 세대군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훈민정음의 머릿말도 외웠다는...

그래도 전두환대통령이 '전전자식교환기'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IT 강국은 없었을 겁니다. 노태우, 김영삼, 이회창, 김대중, 노무현 이렇게 5분들을 실제로 뵈었었는데 (노태우 아저씨는 저희 국민학교에 오셔가지고 악수도 했답니다. 물론 퍼레이드 할 때 고생 좀 했지만요. 김영삼 아저씨는 거제도가 고향인지라 가끔씩 내려온다고는 하는데 못봤구요. 선거 유세할 때 가까이서 봤습니다. 사람은 되게 좋아보인던데 - 노태우아저씨가 사람은 제일 좋아보였죠 - 김대중 아저씨는 군산에서 봤구요. 이회창, 노무현 아저씨는 선거 유세할 때 저희가 경비를 서서 가까이서 봤습니다. 이회창 아저씨는 정말 검사같이 생겼구요. 노무현 아저씨는 솔직히 이마의 갈매기 밖에 안보이더군요. 너무 옆집 아저씨 같이 생겨서) 대통령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기는 했지만 세상을 단번에 갈아 엎을 힘은 없다고 봅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힘이 더 컸지 않을까요 ? 지금의 노무현 아저씨는 득표율도 낮았고 반대파도 꽤나 되는 어떻게 보면 정말 어부지리로 대통령 된 것 같이 따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던 노동계도 이제 떨어져 나가고... 그의 추종세력 같아 보이던 젊은 친구들과 몇몇 연예인 그리고 정치인들 모두 묵묵부답하고 있고. 재 선거하려면 또 돈을 엄청 쓸 테니 그런 것 보다는 노무현 아저씨 태도를 정확히 하고 말을 아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발 주위에 '신인'을 배치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도 아니고 신입사원도 아니고 배워가면서 일하는 그런 사람들말이예요...
_________________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미래는 결코 오지 않는다.
현재도 벌써 과거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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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jin
familiarity
familiarity


가입일: 2003년 11월 28일
토론: 42
사는 곳: 신림,강남일대..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11:26 pm    제목: 시험중..

죄송합니다
_________________
모르면 질문하라 그리고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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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man
Bacchus
Bacchus


가입일: 2003년 04월 23일
토론: 719
사는 곳: 서울 천호동

작성글Posted : 금 12 05, 2003 11:27 pm    제목: 생소한게 좋은 겁니다

국민교육헌장이 생소한 세대가 나온 것을 보면
세상이 발전한 겁니다.
좋은 세대입니다.
지금의 세대에 축복있길.

가끔 요즘 아이들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 아이들이 도스 시대의 그 암울한 화면을 알까?
시커먼 화면에 허옇게 글자만 찍히던 그 시대를.
한때 그런 도스 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처음부터 GUI로 출발한 맥이 왜 그렇게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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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se24
Bacc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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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2년 09월 13일
토론: 740
사는 곳: 우리집

작성글Posted : 토 12 06, 2003 1:00 am    제목:

대기업들이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주는 이유는, 세금 덜내도, 편법으로 사업해도 나중에 뒷탈이 없게 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분명 행정과 사법, 입법은 분리되어 있음에도, 또 다들 임기가 정해져 있음에도 입법과 행정은 여야 당권에 영향을 받고, 대법원장과 검찰총장도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때문에 사법과 입법 모두 대통령이나 집권다수당의 손에 놀아나더라는 얘기지요..

고등학교 정치경제 시간에도요, 제가 공부를 잘 못해서 그랬는지, 분명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3권분리라고 하시는데 왜 각각의 장들을 대통령이 임명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때 선생님이 그렇다고 하니깐 걍 그러려니 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어떤 보안장치가 있겠거니 했죠..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는 말입니다. 너무나 엉성하더라는것이죠.

또, 멍청한 기업인들... 어차피 정권이 바뀌면 지금의 잘못이 드러나기 마련이죠. 그때문에 항상 선거철에 양쪽 당에 막대한 금액의 정치자금을 전달하고 그 정치자금은 편법(예를 들면 주식 가지고 장난치는거)으로 만들어 전달하더라는겁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다보니 난리가 난것이죠. 미래를 못보고 당장의 급한 불에만 매달린 결과입니다.

뭐, 내야할 세금 전부 내고, 뒤끝 없이 일처리하고, 기업들이 해야할 일에만 신경쓰면 솔직히 기업인들하고 정치인들하고 왜 돈거래가 생깁니까?

그래도 사업하려면 정치인이나 공무원을 무시할 수 없다고요? 괜히 뒷돈 안주면 사업승인이 안난다고요? 아마 뒷돈 주는 기업에 사업을 주겠죠? 그렇다면 나는 앉아서만 당하느냐.. 아닙니다. 그런 비리 현장을 몰래 증거를 잡아서 뇌물을 준 기업체나 정치인을 완전히 사장시킬 수도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서양의 어떤 나라는 우리나라처럼 이런 악순환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행정, 사법, 입법이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사법, 입법의 장까지 국민의 투표로 선출하는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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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03년 09월 21일
토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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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글Posted : 토 12 06, 2003 4:23 pm    제목: Re: 생소한게 좋은 겁니다

eastman 님 작성:
국민교육헌장이 생소한 세대가 나온 것을 보면
세상이 발전한 겁니다.
좋은 세대입니다.
지금의 세대에 축복있길.

가끔 요즘 아이들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 아이들이 도스 시대의 그 암울한 화면을 알까?
시커먼 화면에 허옇게 글자만 찍히던 그 시대를.
한때 그런 도스 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처음부터 GUI로 출발한 맥이 왜 그렇게 좋은지...


좋아라~하는 Lola 가 생각나서 찾아왔습니다



/정치는 최선의 악이다/
누가 그랬더라....?

p,s. konfabulator 의 widget 중에 Comic Strips 잼납니다.. 자다가 봉창인가? R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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