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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man the Lord of maczoo


가입일: 2003년 04월 23일 토론: 1591 사는 곳: 서울 천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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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일 10 10, 2004 11:44 am 제목: 부자들과 내가 다른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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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읽고 있던 글 중에 미국의 부자들에 관한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중간에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연못에서 70달러짜리 노젖는 보트를 타는데 어떤 사람은 지중해에서 7천만 달러짜리 호화 요트를 탄다.
어떤 사람은 비단에 찍힌 엘비스의 사진을 벽에 걸어놓는데 어떤 사람은 잭슨 폴록의 그림을 벽에 걸어놓는다.
어떤 사람은 평범하고 투박한 여자랑 결혼하고, 어떤 사람은 아기처럼 귀여운 스웨덴의 보모랑 결혼한다.
이 글을 보고 있노라면 부자들은 역시 우리랑 다르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죠.
위에서 말한 스웨덴의 보모란 세계적 골퍼이자 부자인 타이거 우즈랑 결혼을 한 여자를 말합니다. 결혼 비용으로 21억원을 썼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핏제럴드가 부자들은 우리들과 다르다고 말하자
헤밍웨이가 이렇게 응수했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야. 그들은 돈이 더 많지."
아하, 그렇구나.
제가 이래서 작가나 시인들을 좋아한다니까요.
한마디에 세상의 거들먹거리는 것들을 납짝하게 만들어버리는 그 주둥이의 힘 때문에.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이여, 파이팅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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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eon maczoo doumi

가입일: 2004년 01월 26일 토론: 2483 사는 곳: 어디든, 아내와 아이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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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일 10 10, 2004 12:29 pm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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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우리보다 돈이 더 많지요... 맞는 이야기죠...
그리고 그들과 우리가 다르다고 느껴진다면 제 생각에는 가장 큰 원인은 그 돈이 가져다 주는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데서 오는 여유... 물론 당대에 부를 쌓은 사람은 다르겠지만...
2세나 3세... 혹은 연예계나 스포츠계에서 비교적 쉽게 돈을 번 사람들은 생각 자체가 틀린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이런.. 저는 핏제럴드 科 인가요? ㅋㅋㅋ _________________ Cogito ergo s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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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man the Lord of maczoo


가입일: 2003년 04월 23일 토론: 1591 사는 곳: 서울 천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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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일 10 10, 2004 2:03 pm 제목: 말의 미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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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게 참 미묘해서
어떤 사람은 연못에서 70달러짜리 노젖는 보트를 타는데 어떤 사람은 지중해에서 7천만 달러짜리 호화 요트를 탄다.
라고 하면 그 두 사람의 격차가 어마어마한 것 같은데
그래 부자들은 우리와 다르지, 그들은 돈이 더 많지.
라고 하면 왠지 그 말의 뉘앙스는 사실 그들과 우리 사이에 아무런 격차도 없는 듯 들립니다. 돈 이외에 무슨 격차가 있겠느냐는 함축적 분위기를 풍기거든요.
그에 비하면 첫번째 얘기는 물질적 격차를 인간 자체의 격차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조장합니다.
결국 말이 엄정한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다는 뜻이 되죠.
이렇게 보면 핏제럴드가 말이 갖는 사회적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어 있는 반면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은 적어도 그 이데올로기로부터 상당히 자유롭죠.
그리고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헤밍웨이가 보여주는 그 자유로운 언어에 편승함으로써 즐거운 한 때를 누릴 때가 종종 있죠.
결국 똑같은 언어인데도 예속의 언어가 있는가 하면
또 해방의 언어가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우리는 사회에 예속되어 있는 측면도 있는 반면 언어의 그 두 얼굴을 적절히 섞어서 우리의 가면으로 만들어 써야 겠죠.
가끔 저는 세상에 언어 이외에 정말 실제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 때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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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eon maczoo doumi

가입일: 2004년 01월 26일 토론: 2483 사는 곳: 어디든, 아내와 아이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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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일 10 10, 2004 5:48 pm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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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는 전 헤밍웨이 科의 사람이 되고 싶네요~ ㅎㅎㅎ
물론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말이죠..
음... 언어외에 실제라....
제 Signature인 Cogito Ergo Sum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경구입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인간 본위/ 개인 본위의 말이죠.
자신이 인식하지 않거나 못하는 것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으므로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모든 사람은 자신의 언어를 통해 思苦하므로 결국 언어가 없다면 결국 개개인이 인지하는 "이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런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지요..
참.. 어려운 화두죠... 사람에게는 언어로 인지할 수 없는 느낌이라는 영역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이 사람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가슴 가득히 느끼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를 시적인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과연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다른 것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어려운 화두니까요.. _________________ Cogito ergo s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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